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악바르 대제 (문단 편집) ===== 만사브다르 제도 ===== ||[[파일:Mansabdari-System.png|height=300]]||[[파일:mughal-army-on.webp|height=300]]|| || 만사브의 모습 || 코끼리 기병 || 악바르의 군사 정책을 논할 때 반드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만사브다르 제도다. 만사브다르, 혹은 만사브다리(منصبدار) 제도라고도 부르는데 이 제도의 핵심은 제국에 대규모의 상비군을 두는 것이 아니라 각자 토후와 지방 권력자들이 조금씩 병사들을 끌고와 한 곳에 모여 무굴 황제의 지휘를 받는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조선]]의 [[제승방략]]과도 유사한 전술이다. 무굴 제국에서는 군대를 이끌고 오는 이 지방 권력자들을 '만사브'라고 부르며 군사령관의 지위를 인정해주었다. 만사브는 총 33개의 계급으로 나뉘었고, 최하 10명에서 최고 5,000명까지 황제의 주둔지에 데리고 올 수 있었다. 5,000명 이상의 대군을 끌고 올 시 지나치게 발언력이 강해져 황제의 지위마저 위협할 수 있으므로 허가치 않았다. 일부 황족들과 몇 안되는 최고위 라지푸트 대귀족들은 만사브다르 내에서도 특전을 받아 최대 1만 명까지 지휘가 가능했다. 물론 이들 모두가 황제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했고 이견을 제시하는 즉시 지휘권을 박탈당했다. 만사브들이 데리고온 병사들에게는 중앙 정부가 지출을 부담했다. 하지만 중앙 정부가 직접 봉급을 주는 게 아니라, 일단 만사브에게 병사들의 봉급을 지불하면 만사브가 알아서 자기 군사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이었다. 중앙 정부는 병사 뿐만 아니라 만사브들에게도 따로 위로금 명목으로 막대한 돈을 퍼주어야 했다. 보통 1,000명을 지휘하는 만사브는 월급 8,200루피, 3,000명을 지휘하면 17,000루피, 5,000명을 지휘하면 30,000루피 정도를 후하게 지급했다. 만사브들은 이렇게 후하게 봉급을 받는 대신 어느 정도 군대를 유지하고 통솔할 책임이 있었다. 5,000여 명의 병사들을 지휘하는 만사브를 예를 들면, 최소한 340필의 군마, 100마리의 코끼리, 400마리의 낙타, 100마리의 당나귀와 160량의 수레 정도는 무조건 구비하고 있어야했다. 또한 당시 무굴 군대의 핵심이었던 [[기병]]의 경우 중앙 정부에서 직접 기준을 세워두고 만사브에게 간섭했다. 특히 말은 여섯 개의 등급으로, 코끼리는 다섯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 세심히 관리했다. 만사브들은 기수 1명 당 반드시 2마리 이상의 군마를 준비해 번갈아 타고 다닐 수 있게 해야 했고, 기병 하나하나를 따로 기록에 남겨서 황제에게 보고서를 매달마다 올려보내야 할 의무가 있었다. 만사브의 지위는 세습이 아니었다. 만일 이를 세습직으로 물려줄 수 있게 한다면 지방에서 상비군을 육성하여 무굴 제국에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농후했기 때문. 하지만 이는 사실상 악바르부터 [[아우랑제브]]까지의 시기에만 그럭저럭 지켜졌고 무굴 제국이 몰락하기 시작하자 아무도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만사브가 명목상으로는 군사령관이긴 했지만 군대=권력=사회적 지위였던 근세 인도에서 만사브는 곧 그 지방의 최고 권력자를 의미했다. 만사브는 하나의 사회적 계급이 되었으며 나중에는 황제에게 따로 징세권 등도 하사받으며 막대한 특전을 누렸다. 이렇게까지 우대해줬으니 만사브라는 계급이 고착화되는 것은 당연지사. 중앙집권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던 인도 대륙에서 만사브의 힘은 날로 강해졌고, 후일 중앙정부의 힘이 약해지는 18세기 중반에 이르자 황제 직속 총독의 말마저 무시하는 지경에 이르며 무굴 제국의 몰락에 일조하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